완도산 전복 순살을 통째로 넣은 완도전복감태김밥(편스토랑 8회차 우승상품)

편스토랑을 보고 너무 궁금했어서 퇴근길에 CU를 들려 사왔다. 운이 좋게 하나 남아있는 것을 사올 수 있었다. 편의점 사장님이 계산해주시며 “이게 8000원이에요?”라고 가격 확인을 두 번이나 하셨다. 안에 들어있는거에 싸먹으라고, 맛있게 먹으라며 인사해주셨다. 사장님이 너무 관심을 가져주셔서 민망했다.

실제 가격은 8900원이다. 난 SK멤버쉽 할인을 받아 8100원에 구매했다. 가격이 비싼만큼 겉표지에 가격이 비싼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했나보다. 굳이 원재료명을 찾아보지 않아도 완도산 전복과 김, 서산 감태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 재료는 원재료명에 적혀있다. 칼로리는 478kcal이다.

개봉해보면 감태, 젓가락, 김밥과 마요네즈가 들어있다. 방송에서 갓 만든 김밥의 느낌을 위해 감태를 따로 담아주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

전복감태김밥 먹는 방법을 읽으며 전자레인지에 45초 돌렸다. 따뜻하게 먹고싶어서 조금 많이 돌렸다.

감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 봤을 때 더 얇게 느껴졌다. 한장씩 김밥에 올리고 찍은 사진인데 감태가 넉넉히 남았다. 김밥 한 조각 당 감태 두장씩 해서 먹으라고 넉넉히 넣어준 것 같다. 감태가 얇지만 입에 넣으면 확실히 김보다 바다향이 느껴진다.

자꾸 사진처럼 부서져서 젓가락으로 먹기는 힘들었다.

다른 편의점 김밥들에 비해 비싸기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았나보다. 김밥 구성에 대해서도 잘 적혀있다. 전복이 안들어있는 조각도 있었는데 들어있는 조각은 제법 큼지막한 전복이 들어 나름 위로가 됐다. 먹으면서 보니 위에 사진과 같은 구성이 일반적이었다. 먹다가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뭔지 찾아봤더니 고추장아찌였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먹어보면 맛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이건 막 개봉했을 때 찍어둔 사진인데, 이렇게 큰 전복이 들어있는 조각도 세개정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편스토랑을 보며 항상 연예인들이 실제 만든 음식의 맛이 궁금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가격을 올리고 좀 더 비슷하게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줘서 고맙다.
솔직히 맛도 자극적이지도 않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감태에 김밥 싸먹는 것도 처음이고, 전복이 들어있는 김밥, 전복내장으로 만든 계란구이와 밥도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는데 배는 조금 덜차지만 새로운 맛을 느껴서 행복한 한끼였다.